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【 앵커멘트 】
성전환 수술을 받아 강제 전역 조치된 고 변희수 전 하사, 퀴어활동가 고 김기홍 씨, 트랜스젠더의 삶을 연극으로 담았던 고 이은용 극작가, 트랜스젠더 세 명이 한 달 사이 연달아 세상을 떠났습니다.
더 늦기 전에, 무엇이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인지 짚어봐야 할 때입니다.
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호정,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
【 기자 】
여자로 태어났지만, 남성이란 성별을 선택한 장성환 씨.
7년 전 응급실에 갔던 경험이 충격으로 남았습니다.
겉모습은 남자지만,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는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된 의사는 계속해서 성별을 확인했습니다.
▶ 인터뷰 : 장성환 / 트랜스젠더 남성
- "그 정도로 안 믿을 수가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계속 물어보더라고요. 본인 아닌 것 같다고 뭐 잘못됐다고. (의사의) 그 눈빛은 내가 여기에 있으면, 이 지구에 있으면 안 되는 사람, 존재가 ...